(사)한부모가족회 한가지가 주최한 인천 제1회 한부모가족의 날이 11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한부모가족 공식 행사로 인천 한부모가족들이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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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인천 제 1회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 > |
이날 행사에 참여한 30대 한부모가족 A씨는 “아이와 함께 지낸지가 5년이 넘었지만, 궁금한 것도 어려운 일도 많아서 속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는데, 오늘 행사자리에서 제 또래의 엄마들을 만나 너무 즐거웠다"며 "앞으로 이런 공식적인 행사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한부모가족 B씨는 “두 아이와 함께 한부모가정으로 살아온지도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간다. 그간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시선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가 많이 나와서 우리 한부모가족들도 당당하게 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장희정 대표는 “한부모가족의 날이 6번째지만 인천에서는 한번도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서 이를 알리고 싶어 행사를 기획했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해주신 유정복 시장님과 부평구청장님, 그리고 많은 내빈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부모가족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청소년 용돈장학지원사업이나 물품 지원, 정책 제안,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이용한 상담 및 필요 자원 연계 등 지역사회에서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부모가족 전문매체 해브투뉴스의 전진혁 대표는 "한가지는 인천 한부모가족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역 단체들과 많은 연계를 통해 한부모가족의 인식 개선을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고 있다. 여전히 한부모가족복지법에 개정해야 할 많은 법률이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부모가족의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했다.
인천에서 자녀양육비 지원 등을 받는 한부모가족은 1만 4750가구에 달한다. ▲모자가구 1만 1995(81%) ▲부자가구 2537(17%), 만 24세 이하 모부자가구 111(1%), 조손가구 107(1%) 등이다.
한편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순옥 부평구의장 등이 참여해 한부모가족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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