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장항’ 약 5000호 시작, 향후 5년간 약 2만 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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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브투뉴스 |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내집마련’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조기 분양을 통해 입주자는 희망하는 시기에 내집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2일부터 고양장항 사업지구에 내집마련 민간임대(리츠방식)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의 주거사다리 복원을 위한 방안의 후속조치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입주민은 최장 10년의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공공지원 민간임대 용지로 공급 예정인 택지 중 우수입지를 선택해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집마련 민간임대’는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모델로, 민간사업자는 입주자 모집 시점 및 분양전환 시점의 예측 감정가를 반영해 공모에 참여하고, 향후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를 통해 공동으로 리치를 설립 후 임대운영을 한다.
가격은 입주자모집 시점 감정가 50%, 분양전환 시점 감정가 50%를 반영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또 조기분양을 허용해 입주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내집마련이 가능한 민간임대 주택으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이번 시범사업자 공모는 현행 공공지원 민간임대 제도에 기반해 추진한다”며 “조기 분양을 위해서는 향후 민특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입주자 모집 당시 민간임대주택법령 등에 따라 조기분양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임차인은 세세의 75~95% 이하 가격으로 최장 10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고, 조기분양을 통해 적정한 시기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 향상을 위해 민간사업자는 입주자 맞춤형 주거서비스 제공, 입주자 참여 등 공동체 활동 지원, 주거서비스 시설 및 운영 계획 등을 마련토록 해 양질의 주거서비스 공급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대상지는 고향장항으로, 총 5만1950㎡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1017호를 공급하고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한 입지에 위치한다. 인근으로 일산호수공원, 장항습지, 일산신도시가 위치하며 교육환경이나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내년에도 공공택지 중 우수입지를 중심으로 약 4000호를 추가 공모하고, 시범사업의 시장 호응을 보면서 5년(`23년~`27년)간 연 평균 4000호, 총 2만호까지 내집마련 민간임대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민간임대 주택의 공급이 증가하면,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기회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집값 안정에도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임대주택의 분양전환 시, 정확한 주변 시세를 판단하기에는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이에 대한 철저한 세부사항 조건 등이 마련돼야 향후 분양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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