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굶는 청년 없도록”… 정부, 내년 ‘천원의 아침밥’ 540만 식 지원한다

김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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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20% 확대해 총 540만 식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침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아침 굶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17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은행골식당을 방문해 사업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을 먹으며 의견을 들었다. 김 총리는 “고물가에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청년의 밥상”이라며 “수량 부족으로 돌아서는 일이 없도록 지원 식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공 : 뉴스1 >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 시작된 이후 청년층의 아침식사 결식률 완화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 그리고 국산 쌀 소비 확대를 목표로 꾸준히 확대돼 왔다. 특히 참여 대학이 늘면서 수요가 폭증하자 정부는 2023년부터 사업 규모를 크게 키웠다. 올해는 전국 208개 대학에서 총 469만 식 지원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천원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면서도 “너무 빨리 품절돼 줄을 서도 못 먹고 돌아갈 때가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 총리는 “청년들이 하루를 버틸 힘을 아침식사에서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천원의 아침밥 외에도 다양한 청년정책을 세밀하게 검토해 대학 생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저렴한 비용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대표 청년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아침 챙기기 어려운 한부모가정 청년이나 경제적 여건이 빠듯한 학생들에게는 ‘한 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내년 지원 확대가 생활비 부담을 덜고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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