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EASY] “한부모가족 아이들 위한 교육 콘텐츠 만들 것”

이경희 / 기사승인 : 2023-04-14 1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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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민국가족지킴이 전진혁 강남지부장 인터뷰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니 행복지수도 쑥”

해브투 뉴스는 ‘다함께 행복하자’(HaveTo Single Happiness)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우리 모두의 목표인 ‘행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행복EASY는 “이런 것이 행복이지, 행복은 쉽지” 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전문가를 비롯해, 한부모들의 삶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행복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다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는 공간입니다. (편집자의 주) *한부모 인터뷰는 실제 사례를 통해 각색과 가명을 써야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강남지부 전진혁 지부장이 한부모 아이들을 위한 교육콘텐츠 기획을 계획하고 있다. 출처=해브투뉴스

 

가족해체 사전예방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이룩하고자 설립된 교육사단법인 대한민국가족지킴이. 최근 신사동 일대에 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강남지부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다”는 전진혁(47세, 남) 지부장의 말처럼 앞으로 강남지부를 건강한 단체로 만들겠다는 자신감 있는 포부를 들을 수 있었다.  

 

가정 화목에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


전진혁 지부장은 “다소 오래된 연구 자료이긴 하지만, 가정 내 갈등으로 인해 이혼 4조7558억원, 가정폭력 2조3931억원, 청소년범죄 7139억원 등 연간 약 11조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비로는 고작 266억원 약 2%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도 아이러니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족해체에 따른 빈곤가족 증가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조금이나마 가정이 화목해지는데 도움을 주고자 발 벗고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도 행복해지지 않겠냐는 것이 전 지부장의 이론이다. 또한 이런 이념은 사단법인 대한민국가족지킴이 설립목적과도 맞아 떨어져, 뒤도 안돌아 보고 지부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됐다.

특히 지부장직을 맡으면서 좀 더 행동에 조심하고 여유로워 졌다고 한다. 전진혁 지부장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나서 행동하게 되더라”며 “나도 모르게 심적, 정신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내가 행복해야 한다. 왜?


현재 이곳은 전진혁 지부장을 포함 총 5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직은 설립 초기 단계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숨을 고르고 있지만, 당장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5월 10일 수요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삼성2문화센터에서 ‘여가학개론’ 강의에 나서면서 존재 알리기에 나선 것.

전 지부장은 “나를 위한 삶을 살아왔는가?” 반문하며 “내가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며 “가정이 있고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어야 가정이 있다. 결국, 나의 행복은 행복한 가족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한 여가활동은 삶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나아가 사회를 위해 지금이라도 다양한 여가활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진혁 강남지부장이 5월 예정된 '여가학개론'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출처=해브투뉴스

 

한부모 아이들 위한 교육 콘텐츠 만들 것

 

전 지부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가족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 회사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영어캠프를 기획해 성과를 올렸다. 코로나19로 잠시 쉬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오고 있다.

지친 부모님을 위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지루한 영어교육이 아닌 재미와 실생활 영어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과의 대화 콤플렉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이는 곧 ‘대만족’ 이라는 피드백으로 돌아왔다.

특히,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기획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한부모가족은 저소득 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들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생각을 같이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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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아이들의 교육기회다. 이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주고, 이런 계기로 아이들이 커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그 또한 큰 보람으로 그의 기억에 평생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진혁 지부장은 “가족지킴이라는 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선 건강과 교육, 그리고 안전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부터 노력해 이루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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