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핼러윈 인파사고 예방 총력… “안전한 축제 위해 모두의 배려 필요”

안소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0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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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전국 주요 밀집 지역의 인파 안전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관계기관 21곳이 참석한 가운데 ‘핼러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안전관리 상황 점검. 제공 : 뉴스1 >


이번 회의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핼러윈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행안부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각 부처가 인파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정부가 실시한 중점관리지역 사전 점검 결과와 현장 조치사항을 공유했다.
중점관리지역은 ▲서울(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 ▲부산(서면) ▲인천(문화 및 테마거리) ▲대구(동성로) ▲광주(충장로) 등 12곳이다.

행안부는 해당 지역에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을 파견해 안전요원 배치, 비상 연락체계 구축, 긴급 대응 훈련 등을 점검하고 있다. 지방정부 또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 중이다.

< 다중운집인파사고 대비 국민행동요령 >

윤호중 장관은 국민들에게도 안전한 핼러윈을 위한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의 방문을 자제하고, 출입구와 대피로를 미리 확인해 달라”며 “좁은 골목이나 계단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타인을 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압박이 느껴질 경우 즉시 혼잡지역을 벗어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112나 119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끝으로 “정부는 국민이 핼러윈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축제장 질서를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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