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센터 모습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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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정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센터장 출처=본인 |
다이어트 및 계단 오르기 걷기 전도사, 그리고 사업가로써 방송인으로써, 배우로써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그녀. 최근 또 다른 활동으로 인생 3막의 장을 연 최완정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센터장을 직접 만났다. 최 센터장은 자신이 부임한 이상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굳게 약속했다. 그리고 수 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봉사활동도 함께 이어갈 방침이다.
최완정 센터장이 새로 몸담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홍상수 감독의 부모인 홍의선 감독과 전옥순 제작자가 1960년대 한국영화촬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답십리영화촬영소 전신이다. 한국영화사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을 띤 곳으로, 이곳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동대문구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새 단장을 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센터 내에는 스튜디오, 공연장, 박물관, 편집실, 영화관으로 구성됐다.
센터장으로 인생 3막 열다
최근 드라마는 잠시 쉬고 있다는 최완정 센터장. 예전에도 이런 상황 때문에 울적한 날이 많았지만 꾸준히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면서, 주저앉지 않았더니 건강프로만 한 달에 4번 이상출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인은 드라마도 너무 하고 싶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먹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산증인이라고 생각한다.
최완정 센터장은 “일이라는 것이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건강프로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난달 20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일대에 위치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센터장 임명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약 10여 년 이곳 동대문구에 터를 잡았다. 새로운 곳에 대한 이미지라고 할까. 마치 멈춰져 있는 도전이 없는 그런 곳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우연히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알게 됐고, 무엇인가 부족해 보였던 그곳을 해당 분야 전문가인 자신이 바꿔보겠다는 결심에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최 센터장은 “우연히 뜬 공고를 보고 도전했는데 고맙게도 38년의 연예계 생활과 18년의 사업 경험을 인정해 줘 초대 센터장에 임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안 돼 안타까운데,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으로 알리고 영화관련 동료와 함께 홍보하면 미흡하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가 도전한 이상 최완정이 와서 달라졌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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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내 영화 기생충 화장실을 옮겨 놓은 세트장 출처=해브투뉴스 |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돼
최 센터장은 오래전부터 한부모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센터장에 임명되고 더 바쁜 날들을 보내야겠지만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멈추지 않은 기관차처럼 움직일 예정이다.
예전엔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방법을 몰랐고, 기부도 몰랐다고 한다. 과연 내 주제에 뭘 기부하나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막상 하는 일들이 줄어들고 먹고살기 정말 힘들었을 때 다양한 색상의 ‘마스크’를 기부 해보자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별로 그런 것이 없지만 당시 기부라는 도전할 때 망설였다고 한다. 실패할까 두려워서다. 그는 “도전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며 “갈까 말까 할 때 가라고 하지 않냐? 딸이 마스크 하나를 팔면 하나를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렇게 기부를 한 첫 장소가 성심 모자원이었다”고 회상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 한부모회 홍보대사를 해보라는 권유에 단번에 오케이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무슨 일을 하던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다”며 “알차고 서로한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모자원은 공실이 많다고 전했다. 이런 시설이 있는지도 모르는 한부모들도 있다는 것이 속상하단다. 그래서 자비를 털어 홍보영상도 찍었다. 그는 “세상은 가치 있게 살아야 하는데 한부모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내가 선두주자가 돼 좋은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고, 그 가치를 아는 사람을 선별해 진심으로 보람된 일을 한다면 이는 재벌보다 더 뿌듯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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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내부 모습 출처=해브투뉴스 |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최완정 센터장은 희망과 용기를 얘기하다보면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강조 또 강조한다. 그는 “지난 2018년 드라마가 섭외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자 영원히 끝나는 줄 알았다”며 “지금은 내 브랜드가 된 누구나 아는 계단을 오르고 걸으면서 결국 건강프로그램에 섭외가 되고 또 아시아 챔피언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꾸준히 성실히 선한 마음으로 임하면 목표는 꼭 이루어진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 강의를 듣고 희망이 됐다는 분도 있어 보람이 됐다”며 “정신적으로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나의 꾸준함과 거짓 않은 삶이 바로 그것이다”고 덧붙였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활용 방안
이 센터에서는 체험 등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이 센터장의 생각이다. 현재 서울시 한부모 홍보대사도 하고 있으니, 서울시부터 시작을 해서 지역 내 한부모 시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MOU를 맺을 계획이다.
최완정 센터장은 “더불어 한부모들이 이곳 센터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부모도 강사가 될 수 있는 채용기회를 한번 만들어 보려 한다”며 “무조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잘 만들어 보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최완정 센터장은 아침방송계의 ‘김태희’로 불릴 만큼 왕성한 연기생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배우다. ‘대한계단오르기걷기협회’ 협회장을 비롯해 ‘ICN 내추럴 챔피언십’ 3관왕, ‘2019 머슬 앤 모델 아시아 챔피언십’ 3관왕 등 국민건강 실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축제와 행사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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