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에게 물었다...여름철 볼썽사나울 때, 男 ‘민낯’ vs 女 ‘짠돌이’

전진혁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8 09:55:44
  • -
  • +
  • 인쇄
“여름 휴가, 짜증과 언쟁 대신 부부간 애정 증진하는 계기”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하는 언쟁의 주된 이유 여성 '에어컨 가동' 출처=해브투뉴스

 

무더위로 지쳐있는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돌아온 싱글(이하 돌싱)’들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여름철에 본 볼썽사나운 모습’을 꼽아달라는 설문조사가 진행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성은 ‘민낯’, 여성은 ‘자린고비 성향’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답변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가장 먼저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무더운 여름철에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일 때 가장 볼썽사납게 느껴졌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34.3%는 ‘민낯 노출’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32.1%가 ‘자린고비 성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성은 ▲과소비 성향(26.5%) ▲무기력한 모습(20.5%) ▲자린고비 성향(11.2%) 등으로 뒤이어 답했고, 여성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25.7%) ▲민낯 노출(19.0%) ▲무기력한 모습(15.0%) 등의 순이었다.

여름철 언성 높이는 이유 1위는?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하는 언쟁의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 28.8%가 ‘휴가지 선정’을 꼽았다. 반면 여성은 ‘에어컨 가동 여부’라는 답변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스킨쉽(26.1%) ▲가사 분담(22.0%) ▲에어컨 가동 여부(16.0%)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휴가지 선정(25.0%) ▲집에서의 복장(20.2%) ▲가사 분담(15.6%)’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여름휴가를 어떤 경제관념으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47.4%는 ‘현실에 맞게 적당히 소비한다’를, 여성도 약 42.6%가 같은 답을 했다.

이어 남성의 31.3%, 여성 34.3%는 ‘재충전 차원에서 다소 과소비해도 무방하다’라고 답했으며, ‘실속 있게 보낸다’가 남성 21.3%, 여성 23.1%로 답하면서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휴가를 어디로 갈 지, 에어컨을 켤지 말지 등으로 부부간에 크고 작은 언쟁이 발생한다”며 “더울 때는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나기 쉽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어느 때 이상으로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손동규 대표는 “휴가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짜증과 언쟁 대신에 부부간에 애정을 증진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해브투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진혁 기자
전진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