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쉐어, 돌고도네이션과 여성청소년 위한 생리대 정기 후원 시작

임철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14: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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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소년의 월경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의 지속 가능한 연대가 시작됐다. 비영리 구호단체 글로벌쉐어가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과 손잡고, 소외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정기 후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에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가정 및 아동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여성청소년 100여 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생리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여성청소년의 기본권인 '월경권'을 보장하고, 생리대 부족으로 인한 불안과 결석, 자존감 저하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 제공 : 글로벌쉐어 >  

실제 글로벌쉐어와 돌고도네이션은 지난 5월 대전 지역 취약계층 가정에 유기농 생리대 480팩을 전달했으며, 6월에는 서울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288팩을 지원한 바 있다. 이후에는 수혜자 수요에 맞춰 매월 생리대를 정기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생리대는 여성청소년에게 필수적인 생필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곳곳에서 '생리대 빈곤'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일부 청소년은 가격 부담으로 인해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임시방편에 의존하는 사례도 있어, 후원 체계의 안정적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후원자와 수혜자가 연결되는 정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위생용품 후원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여성의 월경권은 당연한 권리이며, 여성청소년들이 학업과 일상생활을 방해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지키는 일에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쉐어는 2017년 설립된 국제구호 NGO로, 빈곤 아동·한부모·저소득층 등을 위한 생필품 및 의료·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리대 정기 후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및 개인은 글로벌쉐어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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