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추모 물결’...전국교사들 “안전한 교육환경·교사의 교육권 보장하라”

권일구 / 기사승인 : 2023-07-31 09: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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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따뜻하게 보살폈던 선생님들, 지금도 생각나

‘서이초’ 새내기 교사의 추모집회가 지난 2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렸다. 이번이 두 번째 집회로 교사들은 ‘7.29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진행한 것.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진행됐으며, 동료 및 지인, 가족들도 함께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모습 출처=해브투뉴스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은 오는 9월 4일까지(서이초 교사의 49재)까지 토요일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이날 34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교사의 교육권 보장하라’, ‘가르치고 싶은 교사, 배우고 싶은 학생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하라’ 등의 플랜카드를 펼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었다.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모습 출처=해브투뉴스

 

집회에 참석한 교사 K씨(여. 50세)는 “말 그대로 교실은 교육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며, 교육은 모두를 위한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동참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모습 출처=해브투뉴스

 

J씨는 “한부모인 나의 경우, 아이가 어렸을 때 학교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이 너무나도 기억난다”며 “이런 훌륭한 교사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모습 출처=해브투뉴스

 

한편,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이번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학생 인권과 교권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모습 출처=해브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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