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평균 사망자수 무려 48명에 달해
무덤덤해진 지금, 경종 울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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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쓰레기 출처=해브투뉴스 |
새벽에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일단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결에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벗어 던졌나 보다.오늘이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무려 8만6852명이 발생했다. 전 날과 비교해서 6만 여 명이 증가한 숫자다. 서울에서는 1만7696명이 발생했으니 이 역시도 전 날 대비 무려 1만4000여 명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는 7일 평균 48명,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지금 이렇게 하루하루 일기를 쓰는 것도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에 적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초기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확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하루 극복기가 상당한 이슈가 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치료약도 없었고, 백신은 꿈도 못 꿨으니 말이다.
지금이야 전국의 3차 백신 접종률이 65.7%에 달하고 4차 접종은 14.8%를 달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격리 중 일기를 쓰고 있으니, 무슨 이슈가 될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많은 분들이 확진되고, 또한 사망하고 있어서다.
초창기 주변에서 기침만 해도 모두가 버스 창문을 열거나, 그 사람을 쳐다봤는데, 지금은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치니, 무덤덤해졌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어찌됐던, 2일째 새벽 목이 마른 것처럼 불편했고, 근육통이 다리쪽으로 내려간 느낌이다. 머리는 여지없이 아프고, 기침이 나기 시작한다.
혼자 격리 중인 방이라고 해도, 기침 한번에 항균소독 스프레이를 뿌리고 방 안을 환기시키고 있다.
오늘은 딸내미가 학교에 가면서 목이 아프다고 했단다. 이거 괜히 내가 데리고 잤나 싶다. 아무쪼록 아무일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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