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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입주자 |
잇따른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의 아파트 시공하자 및 부실공사 등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6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노원구 한 단지에서도 누수로 인한 입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의 태도에 입주민들은 울화가 치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95-3 일대에 들어선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로, 누수에 따른 하자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이 단지는 총 1163세대의 대단지로 최고 29층으로 지어진 재건축 단지다.
우선 문제가 된 부분은 바로 누수. 문제는 시공사 측에서 이를 은폐했다는 점으로 도덕적해이 문제가 불거진 이유다.
입주를 몇 일 앞둔 입주자들이 실내 시공을 위해 아파트를 방문했을 당시 벽지부터 어지렵혀 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사실을 입주민에게 알리지 않았을 뿐 더러, 시공사 측은 별거 아니라는 식의 태도에 입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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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입주자 |
다른 입주민들도 아파트를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6~10세대 가량에서 누수가 확인 됐으며, 이 역시도 그 어느 누구도 해당 내용에 대한 전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입주민들은 이미 실내 시공날짜 부터 잔금 일정까지 다 계획해 놓은 상태로, 누수 처리전까지 모텔을 전전긍긍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한 입주자는 “분명히 문제를 삼겠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측은 입주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절차대로 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무런 설명도 없이 이렇게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절차인가? 우리한테는 초반에 얘기도 하지 않고 공사를 했고, 이를 문제삼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부터 입주자에게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시공사측 관계자에 “물새고 있다 얘기한 적 있나? 바닥 걷어 내겠다 얘기 했나? 우리도 발견했고 그리고 나서 아무것도 손대지 말라고 했는데 왜 말도 없이 손을 댔냐”고 물었다.
이 입주자는 “평생 살 집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시공사 측은 믿어달라 하지만 이를 어떻게 믿고 또 어떻게 복구 시킬 것인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문제인지 그것부터 밝혀야 하는데 그것도 얘길 안해 주고 있지 않냐”고 일갈했다.
그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차도 알려주지 않는다. 울화가 터지고 일상생활 조차 안될 만큼 힘들다”며 “사전점검때만 해도 멀쩡했던 집이 지금 다 엉망이 됐다, 그 아무도 속시원하게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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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입주자 |
다른 입주민은 “시공사 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화가 난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며 하자 발생조차도 얘기하지 않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시공사 측이, 공사를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는 말조차도 믿을 수 없다. 신뢰는 시공사쪽에서 깬 것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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