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기정)가 시청 및 산하기관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급여 나눔으로 마련된 성금 1,360만 원을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추석 위문금으로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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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청 전경. 제공 : 광주시 > |
이 성금은 공직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급여끝전 나눔 운동’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올해 추석에는 이를 활용해 136세대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매년 설·추석마다 300여 세대에 10만 원씩 지원해오던 규모에서 의미 있는 확장을 이룬 것이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63% 이하의 한부모가정이며, 청소년 한부모가족의 경우 72% 이하까지 포함된다. 이 가운데 장애·질환을 가진 가정, 다자녀 가구 등이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급여끝전 나눔’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급여에서 1,000원 또는 1만 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광주시청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교통문화연수원, 한국학호남진흥원 등 6개 기관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을 통해 5년간 모인 누적 기부금은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저소득층, 자립준비청년 등 820여 명이 도움을 받았다.
박윤원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적은 돈이지만,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명절의 온기를 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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