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정 용돈장학지원사업, 아이들 더 안정적”

권일구 / 기사승인 : 2023-07-06 10:55:40
  • -
  • +
  • 인쇄
선배 멘토링 등 지원사업에 대한 지지 필요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장희정 대표 출처=해브투뉴스

 

한부모청소년자녀 하나드림장학지원사업에 대한 평가 회의를 통해 용돈장학지원사업이 아이들에게 더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는 평가 결과가 도출됐다.

6일 해브투뉴스에 따르면 최근 ‘한부모청소년자녀 하나드림장학지원사업’을 통해 용돈장학지원사업에 대한 전체 평가 및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 평가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및 한국한부모연합 장희정 대표, 일본 도시샤대학 사회복지학과 강민호 교수, 돈병원 서경준 원장, 해브투뉴스 권일구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희정 대표는 “용돈장학지원사업 4년차, 강민호 박사와 척도검사 3년차가 됐다”며 “척도검사를 통해 가족관계를 검증할 수 있었고 부모들이 자녀를 우려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더 안정적임을 알 수 있어서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용돈장학지원사업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여줘야 하며,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했기 때문에 건강한 아이들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민호 교수는 “척도검사를 통해 경제적 스트레스가 사회적 효력감에 어떻게 연관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부모가족의 자녀들이 경제적 스트레스에는 부정적인 경우가 높지만 사회적 효력감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용돈 확보 시 경제적 스트레스 부정요인 낮아졌다”며 “용돈장학지원사업은 사회적 효력감을 증진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경준 원장은 “경제적 소외계층을 위해 경제교육을 하는 이유는 돈이 있고 없음에 구애 없이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는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다”며 “한부모가정이라고 해서 돈에 대해 특별한 해결책이 아닌 경제적 어려움으로, 앞으로 무한경쟁사회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있을 듯 한데 이런 부분이 감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회사의 잘못된 정보, 돈에 대한 의사결정, 외부적 압박, 잘못된 상식이 자기생각과 괴리가 생긴다”며 “자신의 가정에게 유리하도록 코치가 필요하지만, 항상 전문가 섭외가 어려워 한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자조모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 원장은 “용돈은 쓰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관리(용도와 목적에 맞게)하라고 주는거야”라고 하며 용돈 주기를 당부했다. 또 차후에는 학생들끼리 네트워크 형성하거나 선배 멘토가 되어 용돈장학지원사업 등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어른이 되길 응원했다.

강 교수는 “한부모가정에서 자라난 경험이 사회적분위기로는 다양한 가족 중에 하나라고 되어가고 있지만 용돈장학지원사업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사회적, 문화적 체험을 필요로 할 때 용돈으로는 부족할 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신청을 하고 (작성해서) 평가를 받고 채택되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목표, 계획, 사용, 성공적 경험. 실행 평가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내 삶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중요할 것 같으며,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스스로 쓰도록 포함되면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조모임 같은 경우 4~5명이 모이면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예산을 주고, 놀아도 되고, 자유롭게 노래방 가고 맛있는 거 먹어도 되고 이 그룹에서 10만원쓰기, 하나의 미션을 주어서 클리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이었는지 돈 때문이었는지 계획을 세워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하다”며 “놀이동산, 혼자 여행, 계획서를 간단히 써서 내면 가점을 주면 자신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조모임을 진행해도 학생들이 강요가 아닌 흥미를 가지고 모일 수 있는 방법, 용돈장학지원사업 초기에 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며 “문제는 인원이 채워져야 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먼저 용돈장학사업의 경험이 있거나 한부모자녀로 성장한 멘토들이 댓글 등을 달아주어도 좋을 것 같으며, 담당자가 이 사업에 의미를 두고 가져가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부모로서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 하는 걸 못하면 마음이 안 좋은데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 집중하는 건 당연한 것 같다”며 “항상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한 가지를 빼먹게 되면 돈이 있어야 무얼하는구나 돈을 추종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가 물어보든, 자녀 스스로든 나의 가치와 부합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그때 참 좋았어라고 생각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해브투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일구
권일구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